중소기업인의 은퇴와 가업승계

2016년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아직까지도 못한 일은 하루 빨리 해결하고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면 좋겠다.
가업승계도 마찬가지이다. 가업승계의 시작이자 마지막 절차는 현 사장님의 은퇴계획이다. 은퇴는 정년을 말하는데, 이 정년의 의미가 나라마다 다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년(停年)을 ‘정지하는 나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정년(定年)으로 표시하는데, ‘이 회사에서 일하기로 정해진 나이’라는 의미이다.
미국에서는 정년이란 말 대신 은퇴(retire)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인생 후반부를 출발하기 위해 바퀴를다시 갈아 끼운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은퇴란 현 직장에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곳에서 일을 하거나 혹은 다른 일을 한다는 의미이다.
가족기업의 경영자는 일반인보다 은퇴하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 이는 지금의 이 회사가 내 인생의 전부라 생각하고 이 회사를 떠나 다른 일을 생각해본 적이 없으며, 내가 없으면 회사가 잘 안돌아갈 것이라는 염려, 권력과 자금의 상실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듯이 은퇴하는 스타일도 다르다. CEO의 은퇴유형을 연구한 소넨필드 등은, 지위(권한)와 임무(능력)의 관점에서 은퇴유형을 네가지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