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중기성

가족기업(family business, family-controlled business, family-owned business, family
firm)은 지구상에서 인류가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기업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 걸쳐 존속, 유지, 발전되고 있는 어엿한 기업의 한 형태이다. 보통 가족기업이란 “특정가족이 기업의 소유권(혹은 경영권)을 갖고 있으며, 2 세대가 기업경영에 관여하는 기업”으로 정의한다. 월-마트, 포드 자동차, CNN, 이브생로랑 등이 가족기업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가족기업은 일본에 있는 호시 료칸(法師)으로, 서기 718년에 창업되어 현재 46대가 경영하고 있는 업력 1,300년 정도의 유서깊은 숙박업소이다. 이런 가족기업은 전 세계기업의 약 60~80%이며, 우리나라 기업 특히 중소기업은 대부분 가족기업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경우 전체기업의 92%, 독일의 경우 노동력의 75%, 모든 호주기업의 75%, 캐나다는 전 기업의 65~90%, 영국은 상위 8,000대기업의 76%, 스페인 71%, 우리나라 기업의 68%(중소기업은 90% 이상으로 추정)가 가족기업으로 조사되고 있다.
가족기업은 가족과 기업의 복합어이므로, 가정의 화목과 기업의 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져
야 한다. 따라서 가족기업은 기업경영의 중요한 한 축으로 가족(family)이란 변수를 고려하여야 하며, 이 가족이 부채가 아닌 하나의 자원(resource)으로 작용할 때 가족기업은 성장,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기업은 한 나라 경제의 주춧돌이며 사회를 발전시키는 활력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가족기업의 무능한 후계자의 선정,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과반목 등은 가족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나쁘게 하고 있다. 잘 알다시피 이 세상에서 제일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가족이다. 그런데 가족끼리 화목과 사랑으로 뭉칠때 가족은 기업의 자원이 되며, 가정구성원끼리의 갈등은 부채가 되며, 이는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다. 특히 가족기업의 경영권(소유권)을 둘러싼 부자 간, 형제 간, 남매 간 등의 갈등은 매우 슬픈 일이다. 한 자료에 의하면 중소기업 경영자 중 60세 이상은 1993년에는 10.6%이던 것이 2007년에는 17.0%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향후 최고경영자의 고령화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런 친․인척끼리의 갈등으로 가족끼리 법정에서 만날 가능성이 더 많아질 까 걱정이 앞선다. 그럼 가족 구성원끼리의 갈등을 해결하고 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